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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 AI 시대와 전문직, 전문의 미래 : 한가지만 파고드는 사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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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발전이 나날이 빨라지면서
저도 전혀 조예가 깊거나 하진 않지만
이런 툴들을
남들 하는 정도 체험 해보며 지내고 있는데요.
가령, 이전 글들에서 보여드렸듯이
의학의 역사나
교과서적 지식을
급하게 텍스트 형태로 보여드려야 할때,
이전 글들에서 나왔듯
몇가지 조건을 설정해서
질문을 던지면
정말 놀라울 정도의 속도와 깊이로
답변을 달아주는 것을 볼수 있었어요.
사실, 이 지식들을 자세하게 뜯어보면
조금 조금씩 틀린 부분도 있답니다.
말은 그럴싸 하지만
미묘하게 틀린 말을 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사람은 안 그런가요?
아무리 전문가라고 한들,
갑자기
20년 전에 읽었던 교과서의 내용을
질문한다면
(얼추 비슷한 느낌으로 답하긴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 교과서와
조금 틀리게 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만약 20년 전 지식을 가지고
chatGPT와 대결한다면,
저는 저정도의
속도와 정확도로
답을 해낼수는 없을것 같아요.
안면거상을 비롯하여
어떤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제가 ChatGPT를 이길수 있는 것은,
느릿느릿 걸어가
먼지쌓인 예전 교과서를 꺼내서
최신의 논문을 하나하나 검색하고,
그것들을 비교해
환자분들에게 가감없이 설명을 드릴 수 는있겠죠.
그건 아주 느리지만
chatGPT보다는 정확할거예요.
왜냐하면 AI는 책임을 지지 않아요!
틀리면,
어, 미안해, 너말이 맞는것 같아. 인정.
라고
속편하게 말해버리죠.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지난글에 썼던 주제를 가져왔어요.

이런식의 질문을
제가 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답변이 5초만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나옵니다.

일반 사람들은 이걸 보면서,
와, 진짜 chatGPT 짱이다.
이거 세상이 완전히 바뀌겠구나!
앞으로는 대학교수님, 의사,
변호사들도 필요없겠어!
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아는 사람이 보면,
몇가지 틀린 사실들이 보입니다.

예를들면 네번째 에서
jacono가 high SMAS facelift 기법을
개발 했다는건 사실이 아니예요.
저희같은
안면거상 전문, 안면거상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이걸 보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라고 할 법한 말이죠.
(하지만, 잘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러려니 ~ 하고 넘어갈 법한)
이 분은
Extended Deep plane facelift
라고 하는 수술법을 유행시킨 분이예요.
(여기서 전혀 수술명이 중요하진 않아요.
그냥 예시니까요)
아주 인기있는 분이지만,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의사기 때문에,
역사책에 기록되듯이 공식적으로 적혀있지 않죠.
현재진행형의 정보형성이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한번 지적해 볼까요?

제 말이 맞죠?
chatGPT는 이런 식으로
아주 그럴듯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그 정보가 전문가가 보기에
얼척이 없을 정도로 완전히 틀린 것도
아주 자신만만하게 답변을 줍니다.
그리고 틀렸다고 하면
“
어, 미안해, 너 말이 맞는것 같아.
“
하고 끝이예요.
이전에 이미 확립이 된 사실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정보가 쌓이고 있는 경우
더 뚜렷하게 그런 경향을 보여요.
이런 AI 가 대중화 되면서
걱정되는것은,
사람들이 70% 정도의 지식에 접근하는 것이
아주아주 쉬워지는 대신,
가장 최신 정보, 가장 첨예하게 연구되는
30% 의 전문 지식은 오히려 더 오염되고,
더 잘못된 지식들에 노출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잘못된 지식에 대한 믿음도 더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고요.
예를 들면,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인 60대- 80대 세대는 의료지식을 얻는게 아주 어려웠어요.
병원에 가면 간단한 질환에도
‘아이구 선생님… 선생님만 믿습니다~! ‘
하던 시절이였죠.
지금 아버지, 어머니 세대인 40-50대 세대는
그렇지 않아요.
높아진 교육수준과 함께 많은 곳에서 정보를 얻고오시죠.
‘선생님, 제가 A병 을 앓고 있는데요.
B약 좀 처방해주세요.’
‘대학병원에서 교수님이
A병이라고 말씀하시던데요.
B약만 좀 처방해주세요.’
‘유튜브에서 봤는데,
제가 A병에 걸린것 같아요.’
이렇게들 많이 말씀하시죠.
상대적으로 맞는 말이 많아졌어요!
이제 AI가 완전히 대중화 되는 미래의 세대는 어떻게 될까요?
‘오기전에 chatGPT한테 물어봤는데요,
제가 A병인것 같아요.
이 경우 B약을 300mg을 하루 두번
먹어야한다고 그러네요.
그렇게 처방해주세요‘
라고 하지 않을까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 거의 맞는 말이겠죠!
저도 이런 것들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진단 검사나
부대비용이 적어질테니,
좋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혹시나 위에서 말한것처럼,
chatGPT가 너무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해서
그걸 지적하면 어떻게 될까요?
‘1번 : 아 네, AI가 틀렸군요!
맞는 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번 : 선생님이 틀린거아니예요?
확실해요?”
어떤 반응이 더 많을까요?
2번과 같은 반응도 분명 생길텐데..
이러다보면
오히려 극단적인 오류의 케이스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요즘 AI를 체험하며 드는 많이 생각이예요.
제가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 중 하나를
소개 하려다가
말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건데요.
서론이 이미 너무 길어졌으니,
다음 글에서 한번
소개드려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