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AS 근막 안면거상의 허상 (앞볼, 앞광대 부위에 스마스는 없다?) (2)
“
지난글에서 한번 이어가 볼게요.
안면거상 병원들에서 그렇게 홍보하는
SMAS 근막, 스마스가
실제로 수술중에는
발견이 되는 환자도, 없는 환자도 있어서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말씀드렸었죠.
아니 분명히, 성형외과 교과서와
세계 각국의 대가들이 SMAS를 사용한
안면거상술이 최고고,
그 수술법이면
모든걸 해결할 수 있을 것 처럼 말하고 있는데,
왜 그런일이 발생하는 걸까?
그래서 주변 선생님들과 상의를 해도,
두가지 정도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1번 : 나도 그렇다, 그런데 그건 수술의 한계다.”
“2번 : 너가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 그건 너의 한계다“
1번을 택하면 위안은 되지만,
발전이 없을 것이기에,
2번이라 믿고 수술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논문을 보며 연구하는 양을 늘려보기도 하던 와중에
이 논문이 출판되었습니다.
이런 제 고민과 의문점을 아주 많이 해소시켜준,
어떻게 보면
SMAS라는 굳건한 패러다임에
일침을 던지는 이 논문은
안면거상에 관심있어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최신 지견을 알고 있는게 좋으실 것 같아
가져와 봤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SMAS는 없다“
혹은
“smas는 있긴하나, 니가 알고 기대하던 smas가 아니다!”
라는 내용의 논문입니다
여러분들은
명품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럭셔리, 라는 느낌도 있겠지만

명품이란 근본적으로
‘이름 난 물건‘을 뜻합니다.
즉,
패션에서
에르메스, 샤넬 등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명품 브랜드로 불리듯이,
안면거상계의 명품이란
안면거상을 하는 분들 중 이름이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 집도의가 하는 수술을 뜻할 겁니다.
안면거상이 최초로 시행된게
1900년전후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마취제를 사용한 일반적인 수술은
20세기 중반 넘어서야 정립되고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1950년대 이후
안면거상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 디자이너.
10명을
chatGPT에게 한번 물어보죠.

chatGPT… 대단합니다…
거상수술을 연구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어느 한 명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유명한 분들이예요.
저한테는
패션디자이너가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하)
(언제 한번 이 역사적인, 거상의 명품디자이너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이중에서 한 분의 이름이
위의 논문에 적혀있죠?


안면거상 계 역대 최고 명품 디자이너 10명 중
해부학적인 연구를
가장 자세하고 활발하게 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Bryan Mendelson 학파에서 나온 논문이구요.
그중에서
Lennert Minelli 라는 젊은 의사가 낸 논문입니다.
길고 긴 내용을 열심히 요약해도
지루하실테니 핵심적인 문장 몇개만 발췌해 볼게요.
저는 이 논문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주제넘게 의역을 해보겠습니다.
몇몇 단어는 주관적 해석이 곁들여 졌습니다.)
In the series of standardized sharp-layered dissections on the contralateral side of the same cadavers, an aponeurotic layer 3 in the anterior midcheek could not be demonstrated.
“사체를 통해 해부를 해보았을때,
앞 볼 부위에서는 ‘근막’ 을 발견할 수 없었다.”
One, two, or three sheets of fascia-like tissue (or “SMAS” layers) could be surgically created, depending on the thickness of the dissection decided by the dissector.
“스마스층이라 부를 만한, 근막과 비슷한 층을
집도의가 임의로 정한 두께만큼
분리해 낼수는 있었다.”
These different sheet-like connective tissue layers were created out of one composite tissue layer, similar to slicing cheese.
“이 층을 전체 살에서
마치 ‘치즈를 슬라이스 하듯이‘ 떼어낼 수는 있었으나“

They were not distinct sheets before their dissection.
“딱히 뚜렷한 근막구조가 있어서 분리한 것은 아니었다.”
When strictly dissecting only the aponeurotic layers present, a clear gap was consistently visualized between the STF superiorly and the platysma inferiorly.
“그러지 않고 냉정하게 근막인 곳만 분리를 했을때는,
근막없이 비어 있는 부분을
확실히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논문을 펴두고 이전 글을 쓰지는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있죠.
저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서양사람들은 치즈를 많이 먹잖아요?
치즈를 슬라이스 할 때,
딱히 어디부터 어디까지 경계가 있어서
슬라이스 하는게 아니죠.
먹기에 적당한 두께를 정해서
슬라이스를 하는 겁니다.
저도 이게 마치 삼겹살 비계를 썰어내는 것 처럼

이전글에서.
이라는 표현을 썼었거든요.
저 분은 치즈,
저는 삼겹살이지만
느낀점은 비슷했나봐요.
이 논문은 제가
SMAS 근막, 스마스 라는 것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을 놓을 수 있게 되는
이론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도 고민과
나름의 해답을 낼수 있는 계기가 되었 구요.
(추후에 이것도 작성해 볼게요)
읽을만 하신가요?(하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비밀 댓글로 물어보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